막 오른 총선 민심잡기 경쟁… “국민과 함께” “정권 심판” 2일 오전 0시 공식 선거운동 개시… 지도부는 거리로 나서 이낙연 ‘마트’ 황교안 ‘광장’ 심상정 ‘노동자’ 손학규 ‘시장’ 이낙연 “종로와 대한민국 미래 놓고 선의의 경쟁 했으면” 비례 정당도 물류센터, 출근길 인사 등 본격 선거운동 편집팀 tdh1234@naver.com

2020년 04월 02일(목) 17:23

4·15총선 승리를 향한 각 정당의 민심잡기 경쟁의 막이 올랐다.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2일 오전 0시를 기해 각 정당의 선거운동이 본격 시작됐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0시 서울 종로구의 한 마트를 찾아 소상공인과 아르바이트생 등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것으로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의 터널이 그다지 길지 않은 시기에 끝날 수 있다는 희망을 국민들과 함께 가졌으면 좋겠다”며 “어려움을 함께 견디고 이 위기의 강을 함께 건너는 나눔과 연대의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독려했다.
그는 “우리 국민들께서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고통의 계곡을 함께 넘어갈 수 있으리라 굳게 믿는다”며 “그렇게 하도록 저희도 국민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위원장은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희망을 잃지 말자는 메시지를 선거운동 첫날 첫 메시지로 국민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종로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놓고도 선의의 경쟁을 했으면 싶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비례대표 후보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함께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21대 총선 중앙선대위’ 합동 출정식을 가지며 필승의 의지를 다질 계획이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0시 동대문 의류 상가가 밀집한 두산타워빌딩과 인근 지구대 등을 방문해 지원 유세를 하는 것으로 공식 선거운동을 개시했다.
김 위원장은 “원래 사람들이 바글바글 모이던 곳인데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이 생계가 극단까지 도달했다고 본다”며 “이 정부가 어찌 무능한지 아직도 구체적인 방안을 하나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각을 세웠다.
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 시작 20분 전인 전날 오후 11시40분께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총선 승리 의지를 다졌다.
황 대표는 “앞으로 14일 후 지난 3년의 참혹한 실패를 반복할 것인지, 아니면 잘못된 국정을 바로잡아 바꿔서 사는 길을 택할 것인지 결정된다”며 “4·15 총선은 누가 뭐라고 해도 3년의 문재인 정권 실정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총체적 위기로 몰아넣은 무능 독선에 대한 준엄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생당은 이날 오전 0시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출정식을 했다.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오로지 민생, 오직 민생, 기호 3번 민생 정당 민생당이 가락시작에서 13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며 “오직 민생을 지키기 위해 이번 총선에서 승리의 길로 나갈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민생당은 이날 광주를 방문해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광주시당 선대위 출정식, 광주 지역 후보자 캠프 순회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정의당 심상정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0시20분께 서울교통공사 지축차량기지를 방문해 심야근무 노동자를 격려했다. 심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인천 연수구 옥련시장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하고 지원유세에 나선다.
비례 연합정당도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더시민은 이날 오전 0시 안양 우편 물류센터를 찾았다. 열린민주당은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각 비례대표 후보자들의 각오를 밝혔다. 미래한국당은 세종로 사거리에서 출근길 거리 인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