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세로 엉망 원룸 사들인 도시공사
편집팀 tdh1234@naver.com
2016년 10월 17일(월) 17:41

광주시 도시공사의 맞춤형 임대주택 사업이 각종 비리로 얼룩진 사실이 밝혀졌다.
광주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청탁을 받고 부적격 원룸을 매임한 협의로 광주도시공사 전 임원 A씨 등 전·현직 임직원 5명과 원룸 업자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도시공사 일부 직원들은 청탁을 받고 하자가 있는 원룸건물을 사들였다. 도시공사가 청탁을 받고 매입한 원룸들은 변두리에 위치하거나 시설이 낡고 주차시설 등이 불편해 사람들이 입주하기를 꺼려한 곳이었다.
결국 입주자들이 적어 빈방들이 많아진 관계로 건물수입은 적었다. 반면에 부실하게 지어진 건물들이 많아 개보수 비용은 많이 들어갔다.
국민혈세를 들여 추진된 맞춤형 임대주택 사업이 일부 원룸업자들의 돈벌이 사업이 되고 있다는 소문은 진즉부터 나돌았던 것이다. 원룸건물을 부실하게 시공해 LH나 광주도시공사에 넘기면 상당한 차액을 남길 수 있어 이를 겨냥해 건물신축에 나서는 업자들이 있다는 소문이 몇 년전부터 떠돌았다.
경찰 조사 결과 결국 소문이 사실로 밝혀진 것이다. 광주도시공사 임직원들이 브로커들의 청탁을 받고 허름하고 불편한 원룸 건물을 맞춤형 임대주택으로 사들인 것은 국토교통부의 LH, 광주도시공사의 감독 기능이 얼마나 허술한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이번 일을 계기로 공적자금이 투입된 사업에 대한 대대적인 전수조사가 실시돼야 한다. 맞춤형 임대주택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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