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선거 아직도 금품 주고받나
편집팀 tdh1234@naver.com
2016년 11월 07일(월) 17:34

전남 지역 일부 기초의회 의장과 의원들이 의장직을 놓고 금품을 주고 받은 혐의로 경찰에 구속되거나 조사를 받고 있다고 한다. ‘풀뿌리 민주주의 근간인 기초 의회에서 매관매직이 아직도 자행되고 있다니 한심스로운 일이다.
고흥 경찰은 3일 고흥군의회 7대 상·하반기 의장 선거에서 동료 의원에게 지지를 부탁하며 수천만 원을 건네려 한 혐의로 군의회 김 모(57) 의장을 구속했다.
김 의장은 부인하고 있지만 지난 6월 24일 진행된 고흥군의회 7대 후반기 의장 선거를 앞두고 동료 의원에게 1000만 원을 건네려 한 혐의다.
그는 또 지난 2014년 상반기 의장 선거를 앞두고 의원 2명에게 각각 500만 원을 건넨 혐의도 받고 있다. 여수시의회 박 모 의장도 후반기 의장 선거에서 동료 의원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고 한다.
완도 경찰 역시 완도군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에서 의원 상호 간 금품이 오간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고 한다.
기초의회 의원들이 공복이라는 본분을 저버리고 이권을 노릴 수 있는 ‘노른자위’ 자리를 챙기려는 것은 명백한 적폐다. 유권자 신뢰를 잃은 지방의회는 집행부를 감시·견제하는 게 불가능해지고 그 피해는 주민들에게 돌아간다.
이제 지방의회가 스스로 비리 척결과 자정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기초의원들은 자신들의 직위가 애초 봉사를 위한 무보수 명예직이었다는 사실을 되새겨야 한다. 유권자들은 비위를 저지르거나 자질이 안 되는 후보는 반드시 선거에서 도태시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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