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의 행복지수 높여가고 있는 ‘인문도시 동구’ 정착

도심 속 체류형 예술·관광도시 구현
AI·헬스케어 등 신산업 생태계 조성

2025년 12월 21일(일) 16:51
광주 동구(청장 임택)가 민선 7·8기 출범 이후에도 끊임없는 변화와 발전으로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원도심 재생과 생활환경 개선, 문화관광 기반 확충 등을 통해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 과거 9만 4천여 명에 머물렀던 인구도 10만 5천여 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지난 7년여간 주민들과 함께 이뤄낸 인문 정책들이 결실을 맺으며 ‘도시브랜드’ 선포로 이어졌고, 스마트 관광 플랫폼 ‘광주 아트패스’ 운영, 고향사랑기부제와 기금사업의 성공적인 안착 등 대표적인 성과들이 주목받고 있다.
1. 민선 8기 출범 3주년을 맞았다. 성과는?
광주 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했다는 사실이 가장 큰 자부심이다. 지난 3년간 전국 인구 순유입 상위권을 기록했고, 과거 9만 4천여 명까지 떨어졌던 인구는 현재 10만 5천여 명으로 늘었다. 단순히 숫자만 오른 게 아니라 도시에 대한 이미지와 기대감이 바뀌었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다. 이러한 동구의 긍정적인 변화의 중심에는 7년여간 주민들과 함께해 온 인문 정책들이 결실을 맺어 탄생한 도시브랜드 ‘인문도시’가 자리잡고 있다.

2. 오랜 기간 공들여 온 ‘체류형 문화관광도시’ 진척 상황은?
동구는 민선 7기 후반기부터 8기 현재까지 ‘체류형 문화관광도시’ 구축을 위해 힘을 쏟았다. ‘동구 관광 3대 축(무등산국립공원·국립아시아문화전당·지산유원지권)’을 중심으로 문화전당권 내에 이미 빛의 분수와 음악 분수를 조성하고 지난해 6월 문화전당과 동부경찰서 인근에 광주읍성을 미디어아트로 재현한 빛의 읍성도 개관했다. 금남로 지하상가 2공구에 약 500평 규모의 어린이 미디어 복합공간인 ‘빛나는 아이나라’가 8월 정식 개관했다.
일상이 관광인 도심 속 체류형 예술여행도시 구현을 위해 동구만의 관광 브랜드로 ‘예술여행 광주 동구랑’을 도출, ‘동구칠성 예술골목여행’ 코스도 개발했다. 이와 함께 문화예술 콘텐츠를 스마트 기술과 접목해 광주 예술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스마트 관광 플랫폼인 ‘광주 아트패스’를 지난해 8월 출시·운영 중이다. 광주 아트패스는 광주 맛집, 관광 명소 등 다양한 로컬 가맹점을 앱 하나로 저렴하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11월 현재 2만여 명의 회원이 가입했고, 3억 3천여만 원의 매출액을 올리며 성장하고 있다.

3. ‘인문도시’에서 자랑할 만한 공간, 자랑할 만한 결실은?
‘인문도시’는 광주 동구만의 도시 경쟁력을 갖춰 나갈 수 있는 상징이자 자랑이 됐다. 지난 7년여간 주민들과 함께 공들여 축적해 온 결과물을 바탕으로 지난해 7월 ‘인문도시 광주 동구’를 도시브랜드로 선포했다. 8년째 이어지고 있는 ‘동구 인문대학’과 ‘책 읽는 동구’ 사업, 청소년 대상 인문학 프로그램 ‘나·너·우리, 생각모음단’, 어르신 대상 인문 기록화 사업인 ‘어르신 자서전 쓰기’ 등이 대표적인 성과다. 올해부터는 마을 안에서 주민의 인문 활동을 돕는 ‘생활 친화적 작은 도서관’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인 인문 거점 공간은 2022년 1월 개관한 ‘동구 인문학당’으로 누적 방문객만 3만 7천여 명을 넘어섰다. 주민들이 참여하는 시 동아리와 여름·겨울방학 프로그램 ‘광주 어린이 시인학교’를 운영 중인 지산동 ‘시인 문병란의 집’은 시(詩)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23년 12월 개관한 구립도서관 ‘책정원’도 빼놓을 수 없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북 큐레이션 전시, 작가 초청 강연, 독서토론회와 ‘올해의 책’과 연계한 분기별 독서 모임, 시민 낭독회 등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4. 골목상권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힘을 많이 쏟으신 것으로 알고 있다. 대표적인 정책과 성과는?
동구 관내 경제의 축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80% 이상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지난해 연매출 1억 원 이하의 임차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카드 매출액의 0.5% 수수료를 지원했다. 또한 지역화폐인 ‘광주 동구랑페이’를 총 50억 원 규모로 9월 22일 발행해 11월 2일 완판했다. 내년에는 올해 대비 2배 늘어난 100억 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편성, 50억 원씩 나눠 연 2회 발행할 계획이다.
지역화폐뿐만 아니라 골목형상점가를 54개소 지정‧운영 중인데, 향후 73개소로 확대‧운영할 방침이다. 동명동 카페거리와 법원 앞 거리, 학운동 일방로 등 주요 골목상권으로 지정했는데, 지정되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이 되고, 주민들은 온누리상품으로 최대 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충장 르네상스 사업 일환으로 충장로 ‘핵점포 유치 및 핫플레이스 조성’ 사업을 통해 10월 2일 ‘홍콩 골목’을 정식 개장했다. 장기간 공실로 남아있던 충장로 일원 점포 구간을 리모델링해 선술집과 포차, 위스키 바, 샤브샤브 전문점 등을 입점시켰는데 한 달여 만에 1만 7천여 명의 이용객이 다녀가 3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5. 시행 3년째 접어든 고향사랑기부제와 고향사랑 기금사업 성과는?
고향사랑기부제가 2023년 1월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되면서 올해로 3년 차를 맞았다. 전국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기금사업을 추진해 온 동구는 지난해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기부금 1위인 약 24억 원을 모금했고, 올해 목표액은 약 50억 원인데 누적 금액만 최근 4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다른 지자체와 달리 ‘전문성 있는 민간 플랫폼’을 통해 홍보와 모금을 동시 진행하고, 고향사랑 기금사업을 통해 지정기부로 모아진 기금으로 연계 사업을 추진한 덕분이다.
대표적인 기금사업은 ▲광주극장 100년 프로젝트 ▲E.T 야구단 지원 프로젝트로, 최근 신규 사업으로 ▲유기 동물 구조 보호 사업과 ▲저층 주거지 집수리 지원 사업 ▲초등학생 통기타 교실 운영 등으로 지역의 가치를 높이고, 사회적 약자를 품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로 개관 90주년을 맞은 광주극장은 최근 고향사랑기금을 활용해 2억 2천여만 원을 투입, 노후 영사기와 음향시설, 스크린을 전면 교체했다. 현재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을 추진 중인데, 향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되면 국가와 지자체로부터 보존·수리·안전조치 비용 등 50%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신규 사업인 ‘유기 동물 구조 보호’ 역시 유기 동물의 구조와 보호·입양 지원과 함께 생명을 존중하는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정했다. 민간 전문단체인 피스윈즈코리아와 협력, 7월 30일 불로동 호남동 성당 인근에 유기견 입양센터 ‘피스멍멍’을 2층 규모로 개소했다. 입양 전 임시 돌봄부터 건강검진, 반려교육, 입양 연계 등을 통합적으로 이뤄져 현재까지 20마리의 유기견들이 새로운 보금자리로 찾아갔다. 이외에도 관광 서비스, 농·축산물, 수산물, 가공식품 등 다수의 차별화된 로컬 답례품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6. 금남로에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하셨는데 반응이 뜨거웠던 걸로 알고 있다. 자랑 부탁드린다.
전 세계적으로 저탄소, 친환경, 보행자 중심, 대중교통 활성화가 화두다. 각 도시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지닌 ‘차 없는 거리’ 조성이 핵심 사업으로 급부상 중이다. 광주광역시는 지난해부터 ‘대자보(대중교통·자전거·보행 중심) 도시’ 만들기에 총력전인데 동구도 보행을 먼저 생각하는 교통정책을 위해 기존 교통과를 ‘보행교통정책과’로 명칭을 변경했다. 올해 3월부터 자동차 중심이 아닌 사람 중심의 도시공간 조성을 위해 금남로공원부터 전일빌딩 245 건물(연장 540m, 폭 30m 5차로)까지 ‘차 없는 거리’를 본격 운영했다. 기존 첫 번째 주 일요일에서 토요일로 옮기고 관 주도 행사라기 보단, 지역 상인과 협동조합·화훼단지, 광주사회적경제기업, 조선이공대학교 등 시민·사회단체 등 다양한 단체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다.
충장축제를 제외하면 3월부터 12월까지 매달 새로운 콘셉트를 테마로 하는 행사를 펼쳐 주변 상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광주광역시 테이터정보화담당관의 상반기 행사 결과 분석에 따르면, 사업이 자리잡기 시작한 5~6월의 경우 평균 14.3%가량 카드 매출이 증가했다. 금남로는 광주를 대표하는 거리이자, 5·18민주화운동의 역사가 깃든 장소로, 금남로에 오셔서 힐링할 수 있고 다양한 문화 혜택을 즐길 수 있다는 주민들의 반응 덕분에 광주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만족스러웠다.

7. 미래 신산업 육성 전략에 따라 인공지능(AI)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걸로 아는데, 대표적인 성과 부탁.
광주는 각종 AI 인프라와 인재, 기업 등 가장 풍부한 AI 생태계를 구축한 도시라 자부할 수 있다. 동구 역시 지역적으로도 전체 면적의 78.8%가 임야‧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지만, 반경 2㎞ 이내에 전남대와 조선대병원, 기독병원까지 대학병원이 3곳이나 있다. 금남로에 AI 창업캠프 1·2호점, 동명동 아이플렉스(I-PLEX) 등 70여 곳의 스타트업과 창업지원 인프라가 형성돼 있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활용해 신(新)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까지 대표적인 ‘AI 기반 산업 생태계 조성 사업’은 현재 1·2단계 사업이 마무리됐고, 오는 2026년까지 추진하는 3단계 ‘헬스케어 빅데이터 플랫폼 기반 AI 스타트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연계해 금남로 4가 일원에 건물을 매입, ‘AI 헬스케어 스타트업 컴플렉스 센터’를 구축 중이다. 이곳에는 기존 동구 창업지원센터 내 입주해 있던 AI 스타트업 기업과 공공의료 서비스 플랫폼 등이 이전해 다기능 복합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8. 광주 시민들에게 한 말씀해 주신다면.
어느새 2025년 을사년 한 해를 마무리 짓고, 2026년 병오년 새해를 앞두고 있다. 모든 분들이 그렇겠지만 저 역시 공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지치고 힘들기도 했지만, 함께 기쁨을 나누고 행복한 일도 많았다. 올 한해 어려워진 민생 경제를 다시 회복시키기 위해 우리 지역경제의 중심축이 되는 소상공인 지원 정책에 가장 주안점을 두고, 체류형 예술여행도시 구축, 생활 속 인문사업, 소외된 주민이 없는 촘촘한 복지 정책을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왔다. 다가오는 2026년 병오년에도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새롭게 꽃 피우고, 모두가 건강하고 즐거운 일만 가득한 한 해가 되시길 간절히 바란다. 감사합니다.
구인권 기자 1-735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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