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경제안보 대전환의 시대… 중앙아 ‘실크로드 정신’ 어느 때보다 절실”

“한·중앙아 5개국 정상 처음 한 자리 모여… 새로운 비전 논의”
“새로운 30년 함께 준비… 협력 확장할 때 공동번영 미래 앞당겨”

2026년 09월 16일(수) 17:27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2026년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동과 서의 사람, 기술, 문화를 하나로 연결했던 중앙아시아의 ‘실크로드 정신’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한 호텔에서 개최된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개회사를 통해 “오늘날 세계는 공급망과 에너지, 시장과 기술에 이르기까지, 경제와 안보가 긴밀히 연결되는 그야말로 대전환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이 처음 한자리에 모인 뜻 깊은 날”이라며 “함께 새로운 미래를, 또 새로운 비전을 논의할 수 있어 참으로 기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오랜 역사적 인연을 바탕으로, 한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은 교역과 투자, 산업과 인프라, 교육과 문화에 걸친 폭넓은 협력과 신뢰의 관계를 만들어냈다”며 “이제 지난 30여 년간 쌓아온 협력의 토대 위에서, 앞으로의 새로운 30년을 함께 준비해야 될 때”라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과 중앙아시아가 가진 각각의 강점은 각자의 과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무한한 기회를 선사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우리의 협력이 개별 국가를 넘어 지역 차원으로 확장될 때, 공동번영의 미래를 더욱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의 만남이 새로운 도약을 이끌 중요한 이정표가 될 수 있길 기대하며, 대한민국에 오신 것을 우리 국민들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에서 한국과 중앙아시 간 투자 등 경제 협력을 논의하는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해 “오늘 저는 대한민국과 중앙아 5개국이 함께 만들어 갈 새로운 실크로드를 말씀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는 가운데 중앙아는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생산에 꼭 필요한 핵심광물의 보고로 떠오르고 있다”며 “리튬과 우라늄 등 중앙아의 풍부한 광물 자원이 우리의 배터리 및 반도체 제조 역량과 만나면 세계 시장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단순한 원자재 교역을 넘어 탐사부터 제련, 고부가가치 소재 가공, 완제품 생산까지 핵심광물 분야의 전 주기적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우리 정부는 현지 주요 거점에 구축 중인 ‘희소금속센터’를 발판으로 공동 연구개발과 전문 인력양성을 뒷받침해 중앙아의 자원이 더 큰 부가가치를 갖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광활한 대륙을 잇는 교통과 에너지 대동맥, 촘촘한 물류망을 함께 구축해 유라시아의 잠재력을 펼쳐가야 할 것”이라며 “우리가 함께 걷는다면 1500년 전 그 길이 새로운 실크로드로 다시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오후 1시30분부터 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우즈베키스탄 각국 정상을 회의장에서 개별 영접했다.
정준식 기자 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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