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 페스트 의혹에 “푸틴과 곧 대화”… 크렘린궁 “정보 충분히 제공”

WHO “공중보건 위험도, 러 낮음 ·유럽 매우 낮음”
트럼프·푸틴, 美 대러 제재 결정 시한 전 통화 주목

2026년 10월 07일(수) 17:4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러시아 시베리아 이르쿠츠크주(州) 페스트 연구소에서 발생한 페스트 의심 사례를 논의하기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사건과 관련해 “푸틴 대통령과 아주 조만간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정보기관들이 이번 사건 관련 정보를 파악하고 있는지 질문받자 “미국은 이 문제에 관해 “매우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아마 내일이면 이에 관해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번 사건과 관련해 러시아를 도울 의향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그것은 심각한 질병”이라며 “알다시피 우리가 과거에는 통제할 수 있었던 질병이지만 어째서인지 그 미생물들이 더 강해지고 더 영리해졌다. 마치 군대와 같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러시아에 관련 정보 공개를 촉구하고 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같은날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외교장관회담 후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페스트균 유출 가능성 관련 질문에 “실험실에서 어떤 질병에 감염됐다는 소식을 듣게되면 누구나 우려를 갖게 마련이다”고 답했다.
이어 “아직 모든 정보를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에 추측을 늘어놓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면서 “러시아에는 세계와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해야할 책임이 분명히 있다. 그것이 그들이 해야할 일이고, 우리가 바라는 바도 바로 그것이다”고 했다.
러시아 일간 베도모스티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실 대변인은 6일 보건·위생·검역 당국인 로스포트레브나드조르가 이르쿠츠크주 감염병 상황에 대해 충분하고 포괄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나는 여전히 여러분에게 로스포트레브나드조르에서 나오는 정보를 기준으로 삼으라고 권한다”며 “이 기관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상황이 어떤지 상당히 상세하게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지원을 제안한 것에 대해 “서로 도움을 제공하겠다는 제안은 언제나 매우 좋은 일”이라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상황을 러시아에 큰 문제라고 평가하는 발언을 한 것은 듣지 못했다”고 했다.
김용전 기자 Danielyongjen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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