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가는 트럼프 “韓, 최근 美조선업에 1500억불 줬다”

“관세 낮추기 위한 투자… 내가 돈 내라고 했다”
조선 투자 이뤄진것처럼 연설… 국정성과 강조

2026년 10월 07일(수) 17:4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간) 메릴랜드주 스패로우즈포인트의 앤듀릴 인더스트리 조선소에서 열린 행사에서 연설에 앞서 박수치고 있다.
합의되지 않은 한국의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투자를 일방 발표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간)에는 1500억달러 규모의 조선업 투자가 이뤄졌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인근에서 열린 신규 조선소 행사 연설에 나서 “우리는 전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나라이며, 내가 취임한 후 우리는 누구도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규모의 투자 약속을 확보했다”면서 한국을 예로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은 최근 우리에게 1500억달러를 주었으며, 이는 모두 조선 산업에 투입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그들의 관세를 낮추기 위한 방안이었다. 나는 ‘돈을 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국 기업 한화는 역사적인 필라델피아 조선소를 되살리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미는 지난해 11월 한국이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투자에 합의했다. 이 가운데 1500억달러는 조선산업에 투자하고, 2000억달러는 협상을 통해 투자사업을 정하기로 했다.
1년 가까운 협상을 거쳐 지난달 30일 2000억달러 투자 대상 사업 일부를 발표했는데, 1500억달러의 조선 산업 투자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들에게 자신의 투자 유치 성과를 강조하기 위해 최근 지급이 이뤄졌다는 식으로 강조하고 나선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한미간 합의가 완료되지 않은 알래스카 LNG 파이프라인 사업 투자도 기정사실화해 발표한 바 있다.
한국 정부가 알래스카 합의를 부인한 뒤 트럼프 대통령은 혼자 앞서간 것이냐는 질문을 받자 “나는 앞서 나가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어서는 “그렇다면 그들에게 돈을 더 청구하면 된다. 그들이 이를 원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했다. 또한 기자들에게 “한국이 자신들이 서명하지 않았다고 얘기했느냐”고 되물은 후 “조만간 서명하지 않으면 두배로 올리겠다고 전하라”고 위협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재 이란을 누가 이끌고 있는지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이란의 2인자 그룹도 사라졌다”며 “가장 큰 문제는 누가 그 나라를 통치하고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란 내부 권력 분산과 소통 창구 혼선으로 미국이 명확한 협상 상대를 특정하기가 한층 어려워졌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이란 내부 분열과 지도부 불안정성을 공개적으로 비판해 왔다.
이란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사망 이후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새로운 최고지도자로 추대되는 등 권력 재편 과정을 거쳤지만, 내부적으로는 대미 강경 대응을 고수하는 강경파와 외교적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온건파 간 치열한 권력 다툼이 전개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성주 기자 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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