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주진우 ‘김 여사 골프’ 주장 허위사실 유포 책임 물을 것”

“‘따옴표 보도’ 방식, 허위사실 보도 면책특권 아니다”

2026년 10월 26일(월) 17:24
청와대는 26일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의 ‘김혜경 여사 황제 골프’ 의혹 제기와 관련 “보도에 신중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실은 이날 오전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의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일방적 주장 인용 보도에 대하여’라는 언론 공지를 통해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사실인 양 보도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청와대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정치인의 일방적 주장을 최소한의 사실 확인도 없이 받아쓰는 ‘따옴표 보도’는 언론의 검증 책임을 방기하는 행위”라고 했다.
이어 “‘따옴표 보도’ 방식은 허위사실 보도의 면책특권이 아니다”라며 “의혹을 제기한 정치인뿐 아니라 이를 검증 없이 확산하는 언론에도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유명 프로골퍼 대동 황제 골프’를 쳤다고 주장하자, 더불어민주당은 ‘허위사실 공표’라며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이주희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주진우 의원의 상습적인 허위 사실 공표를 더는 좌시하지 않겠다”며 “법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수단으로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태릉CC는 국군복지단이 운영하지만, 민간인도 예약해 이용할 수 있는 골프장”이라며 “일반 국민도 예약할 수 있는 시설을 이용한 것을 ‘군 시설 사적 이용’이라 부르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 전용 클럽하우스’라는 주장도 황당하기 그지없다. ‘세계적인 프로골퍼’는 누구이며, ‘수천만원짜리 황제 레슨’의 증거는 무엇인가”라며 “이 황당무계한 소설은 누가 쓴 것이냐. 자극적인 수식어를 덧칠한다고 의혹이 사실이 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과 그 가족의 일상을 집요하게 뒤쫓는 스토커 행태와 허위 사실 유포 같은 범죄 행위를 상습적으로 일삼는 자가 국회의원이라는 신분 뒤에 숨어 있다”고 했다.
전범석 기자 hsbchunn@naver.com
이 기사는 the 대한일보 홈페이지(http://www.daehanilbo.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tdh123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