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더기 도로’ 혈세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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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누더기 도로’ 혈세 낭비
  • 입력 : 2016. 11.14(월) 17:26
  • 편집팀
도심의 ‘누더기 도로’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아스팔트 콘크리트(아스콘) 제조업체와 시공업체가 서로 짜고 기준에 훨씬 못 미치는 아스콘으로 부실 공사를 했다는 것이다.
이를 관리·감독해야 할 공무원들은 돈을 받고 비리를 눈감아 줬다.
장성경찰서는 관급 도로공사의 아스콘 납품 대금을 가로챈 혐의로 아스콘 제조업체 대표 A씨(50) 등 20명을 입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 했다.
경찰은 또 아스콘 시공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전남도로관리사업소 공무원 B(53)씨와 준공조서 등 허위공문서를 작성한 광주 광산구청 공무원 C(38)씨도 불구속 입건 했다.
A씨 등은 2011년 9월부터 2014년 7월까지 ‘광주·전남아스콘조합’에서 ‘광주첨단 2단계 조성공사와 나주혁신도시공사 등 광주·전남지역 19곳의 관급 도로공사 납품을 배정받은 후 시공업체와 짜고 배정된 아스콘 중 90%만 현장에 남품하고 나머지 4만t을 빼돌려 챙긴 3억 5500만 원 상당을 나눠 가진 혐의다.
이 때문에 설계상 아스콘을 5cm이상 두께로 포설해야 하지만 설계 두께는 3.5cm 불과해 곳곳에 금이 가거나 깊게 파인 도로가 많았다.
이번에 몇 군데에서 불거졌지만 다른 지자체에서도 얼마든지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경찰은 수사를 전 지역으로 확대해야 한다.
비리 공무원들에 대해선 엄중한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할 것이다.
편집팀 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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