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5일 전공의 집단행동에 따른 정부와 의료계의 강대강 대치를 우려하며 “지금이라도 대화와 타협을 통해 의료현장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달라”고 촉구했다.
이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하루라도 빨리 의료현장이 정상화되기를 바라는 환자들은 그저 버티면서 홀로 생명의 경각을 다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간절한 염원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이라며 “의료계는 지난 주말 대규모 장외 집회로 국민들의 불안을 고조시키고 정부는 법적 대응까지 나서면서 그야말로 강대강 치킨 게임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져야 하는 의료계가 의료 현장을 떠나는 건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국민의 생명을 최종적으로 책임져야 할 정부는 대화의 문을 걸어 잠근 채 강경 일변도로 의료계를 몰아붙이는 무책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을 해야 할 대통령은 ‘자유에는 책임이 따를 것’이라고 말하면서 미복귀 전공의에 대해서 면허 정지 또 사법 처리를 그대로 강행하겠다고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의료계와 정부가 한치의 양보도 없이 오로지 치킨 게임으로 시간만 허비한다면 그 피해는 오로지 국민들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다”며 “국민이 피해자인 현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은 대화를 통해서 현재 갈등 상황을 해결하고 타협점이 마련될 수 있도록 그 책임을 다하겠다”며 “정부와 의료계는 국민의 생명을 정쟁을 볼모로 삼지 않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