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로 갈지, 또 바뀔지”… ‘임시 모레노호’ 체제 뒤숭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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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10.22(목)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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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갈지, 또 바뀔지”… ‘임시 모레노호’ 체제 뒤숭숭
모레노호, 9~10월 A매치 2승 1무 1패로 마무리
우즈베크전 종료 이후 ‘96라인’ 은퇴설 돌아
  • 입력 : 2026. 10.07(수) 17:32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실패 이후 ‘임시’ 모레노호가 야심 차게 출항했지만 태극전사들은 아직 혼란스러운 분위기다.
로베르트 모레노(스페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을 2-0으로 꺾고 9~10월 A매치 4연전을 마쳤다.
에콰도르(3-0 승), 우루과이(1-4 패), 베네수엘라(0-0 무),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2승 1무 1패를 거둔 모레노호는 약 한 달간 재정비에 나선 뒤 내달 올해 마지막 A매치 2연전을 치른다.
축구계는 우즈베키스탄전 종료 이후 ‘96라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포르투), 황희찬(샬케)의 갑작스러운 은퇴설로 충격에 빠졌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베네수엘라전 이후 눈물을 흘렸던 황인범은 “지난 월드컵 때 원했던 결과를 얻지 못하고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렸다. 그 부분에 대해 아쉽고 죄송한 마음이 컸다”고 언급했다.
이어 “(베네수엘라전 이후 모레노 감독에 대해) 임시라는 워딩을 썼던 건, ‘어차피 나가실 분이라 우리가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아니라, 한국이 오랫동안 우승하지 못한 아시안컵이라는 대회를 앞두고 감독님이 그대로 가실지 아니면 또 바뀔지 모르는 그 상황이 잘못됐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대한축구협회는 북중미 월드컵 종료 이후 홍명보 전 감독과 정몽규 전 회장이 차례로 자리에 물러나면서 크게 흔들렸다.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다가오지만, 당장 올해 남은 일정들을 지휘할 사령탑을 찾기도 어려웠다.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전강위)는 임시 체제를 선택했고, 사상 첫 공개 채용을 진행한 끝에 과거 ‘공부하는 젊은 감독’으로 촉망받았던 모레노 감독을 전격 선임했다.
현 상황에선 임시 체제가 최선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아시안컵이라는 중요한 대회를 앞둔 선수들로서는 여전히 혼란스러운 상황인 게 사실이다.
황인범은 “나 역시 많은 비난을 들었는데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고 밝힌다”며 “(다만) 참았어도 되는, 안 했어도 되는 말을 해서 코치진, 팀원들한테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다음 기회에 다시 차출된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축구협회 전강위는 내달 일정까지 마친 다음 모레노 감독과 사단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아시안컵 지휘를 맡길지 최종 결정한다.
김용완 기자 kyw4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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