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폭락 정부 긴급 대책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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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쌀값 폭락 정부 긴급 대책 마련해야
  • 입력 : 2016. 09.26(월) 18:00
  • 편집팀
전국농민회 광주·전남연맹과 전국쌀생자협회 회원들이 지난 20일 나주 혁신도시 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앞에서 ‘가공용쌀 수입 중단’을 요구하는 결의 대회를 가졌다. 농민들은 ‘볏단 화형식’도 가졌다. 전농 전북도연맹 소속 농민들은 이날 익산과 순창.장수에서 쌀값 하락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수확을 앞둔 벼논을 갈아 엎었다.
농민들이 이처럼 반발하고 있는 것은 유례없이 폭락한 쌀값 때문이다. 전농에 따르면 금년 조생종 벼의 농협 종합미곡처리장(RPC) 쌀 수매 선지급금이 40kg 기준 3만 5000원으로 작년 수매가보다 2만 원 가량 떨어졌다. 아직 최종 수매가가 결정되지 않아 연말에 보전금을 받을 수 있지만 2만 원의 격차를 메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는 25년 전인 1991년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라고 한다.
지난 5일 기준 산지 쌀값도 13만 7152원(80kg)으로 전년 같은 기간(15만 9972원) 대비 14.3% 하락했다고 한다. 중만생종 벼 수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쌀값은 더 폭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3년 연속 풍년이 들면서 쌀 재고량도 200만여t(정부 175만t, 농협 RPC 33만 8000t)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정부는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오히려 WTO 관세율 때문에 aT를 통해 미국산 가공용쌀 6만 405t을 수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쌀값이 더 이상 폭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정부의 긴급 대책을 내놔야 한다. 공공 비축미 매입을 앞당기고 비축 물량도 생산량의 10% 수준으로 확대해야 한다.
편집팀 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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