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날레·문화전당 의혹 밝혀야

  • 즐겨찾기 추가
  • 2024.05.16(목) 17:15
사설
비엔날레·문화전당 의혹 밝혀야
  • 입력 : 2016. 11.21(월) 17:31
  • 편집팀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종 전 문화체육부차관이 16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다. 김 전 차관은 이날 “모든(의혹) 사항은 검찰 수사에서 철저히 제대로 응답하도록 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하며 검찰 청사로 들어갔다.
김 전 차관은 이번 비선 실세 국정 농단의 행동대장 역할을 한 장본인이다. 비리 복마전인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및 운영은 물론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특혜 문제까지 개입하지 않은 사안이 없을 정도다. 문체부 차관으로서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온 힘을 쏟아도 부족했을 판에 어떻게 최씨의 딸 대학 입학에까지 신경 쓸 수 있었는지 모르겠다.
그는 2013년 무체부 2차관에 발탁된 이후 ‘체육계 대통령’으로 군림해 왔다. 차관이라는 막강한 권력을 동원해 최씨가 실질적으로 인사권과 운영권을 틀어 쥔 K스포츠재단 및 최씨 개인 회사인 더블루케이 사업에 영향력을 행사했는가 하면 최씨 조카 장시호씨가 설립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에도 깊숙이 개입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게다가 김 전 차관은 2년 전 윤장현 광주시장에게 전화를 걸어 당시 홍성담 작가가 광주비엔날레에 출품한 ‘세월오월’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한 그림)의 철거를 종용했다고 한다. 지역 문화계에선 차은택의 문화창조 융합벨트사업 추진을 위한 아시아문화중심 도시사업 축소에도 그의 입김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 따라서 검찰은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 김 전 차관을 둘러싼 이러한 모든 의혹을 낱낱이 파헤쳐야 할 것이다.
편집팀 tdh1234@naver.com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
칼럼
Tra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