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환골탈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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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새누리당은 환골탈태하라
  • 입력 : 2016. 12.12(월) 17:27
  • 편집팀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질서 문란의 책임을 추궁당해 탄핵됐다. 탄핵소추안은 “직무집행에서 헌법과 법률을 광범위하게, 그리고 중대하게 위배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대통령이 지키고 수호해야 할 가치를 팽개쳐버린 잘못을 국민의 이름으로 단죄했다. 지지해준 보수층을 배신하고 국정운영을 제대로 하지 못한 대가를 치른 것이다. 광장 시위대의 목소리도 최고통수권자가 나라를 제대로 보전하지 못한 책임을 따지고 있다. “이게 나라냐”는 손팻말은 보수 정권의 통절한 반성을 요구하고 있다. 대통령 지지율 5%와 광장의 목소리는 보수 해체를 요구하고 있다. 이 엄중한 요구를 거스를 수 없는 이유는 간명하다. 언론보도와 검찰수사로 인해 보수권력이 탐욕스러운 기득권 세력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자기 희생을 통해 국가와 민족을 이끌겠다고 했던 약속이 거짓말로 확인됐다.
“대한민국과 결혼했다”던 대통령은 비선실세와 결합한 게 드러났다. 우리 국민은 신뢰를 도둑맞았다. 지지자들은 배신감에 등을 돌리고 있다. 대선 때 표를 몰아주었던 해외 유권자들도 분노하고 있다. 국가를 이끌기 위해 전면에 나섰던 새누리당은 잘못을 회개해야 한다. 비선의 국정농단을 방조하거나 조장, 비호하면서 헌법가치 수호를 포기한 책임을 박 대통령과 함께 져야 한다. 새시대에 맞는 가치로 무장하고, 국가의 미래를 향도할 목록을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법과 제도, 교육, 복지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들고 나와야 한다. 새누리당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바꾸는 환골탈태를 해야 할 것이다.
편집팀 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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