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민간·가정 어린이집 보육료와 필요경비 수납한도액을 인상하고 차액분을 전액 지원한다.
광주시는 민간·가정 어린이집 3~5세 보육료를 5000원, 필요경비는 연 3만원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다만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인상된 차액분을 전액 지방비로 지원한다.
인상 결정은 최근 물가상승률과 정부지원 보육료 인상률, 다양한 현장·체험활동 제공 요구 등이 고려됐다.
어린이집 보육료 수납한도액은 민간의 경우 3세반 37만원이며 4~5세는 35만8000원이다. 가정어린이집은 3세반 38만6000원, 4~5세 37만4000원이다.
학부모가 부담해야 하는 실비 성격의 어린이집 필요경비 7개 항목 중 입학준비금을 연 5000원, 현장학습비 2만원(분기 5000원), 행사비 연 1만원으로 총 3만원 인상했다.
오영걸 여성가족국장은 “영유아보육법 제38조에 따라 시·도지사는 어린이집이 부모로부터 수납할 수 있는 보육료와 필요경비의 한도액을 해마다 결정한다”며 “어린이집 보육의 질 향상을 위해 보육료와 필요경비 수납한도액을 인상했지만 인상분은 광주시가 지원하기 때문에 학부모 부담은 늘어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정헌 대기자 tdh1234@naver.com